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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 박사 기간동안 경험하게 될 것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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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국 박사 기간동안 경험하게 될것들에 대해 몇자 적어볼까합니다. 미국 박사에 지원하면, 보통 다음해 2-3월 정도까지 입학 합격 소식을 받게 됩니다. 미국이 세메스터 (2학기) 혹은 쿼터 (4학기)로 학교가 돌아가는데, 무엇이 되었든 가을에 새학기가 시작됩니다. 보통 7-9월 사이에 학기가 시작되니깐, 아마도 그전까지의 4-7개월의 기간을 정말 소중하고 즐겁게 보내길 바랍니다. 어찌보면 박사 생활중에 경험해보지 못할 꿈과 같은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미국에서 박사생활을 시작하게되면, 기본적으로 코스워크에대한 요구사항이 있어서 어느정도 필요한 수업을 듣게 됩니다. 학교나 프로그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처음부터 연구실에 소속되기도 하고, 공대생의 경우는 보통 교수님과 상담과 관심을 통해 같이 연구를 할 교수님께 컨택을 하게됩니다. 어찌되었던 중요한것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의 교수님과 같이 연구를 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박사과정이 사실 아카데이아 (교수)로 가기위한 길이기에, 관심있는 교수님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연구과정중 여러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연구에 전념할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도합니다. 혹시 아직 분야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미리 관심이 있을것 같은 분야의 논문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왕이면 입학할 학교의 교수님이 저자인 논문이면 더욱 좋습니다. 

 

아마도 박사 1년차에는, 미국 생활과 학교에 적응하기 바뻐 금새 지나갈것입니다. 주변 친구들은 이미 교수님과 연구를 시작한 사람들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아직 교수님을 못찾은 학생들은 조금씩 마음이 바뻐지기 시작하고, 또 교수님과 잘 맞지 않아, 다른 교수님을 찾은 학생들도 많이 생겨납니다. 필요한 코스웍을 마칠때쯤에, 학교나 정책에따라 다르지만 Ph.d. Qualification exam을 보게됩니다. 학교나 과에따라 양식이 모두 다릅니다. 어떤 학교나 전공은 박사과정이 끝나가기 직전에 보기도 한다곤 하는데, 보통 박사과정 초에 보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다닌던 학교 학과에서는, 퀄시험 주간중 하루에 10명의 교수님을 만나서, 교수님 연구실을 돌아다니면서 시험을 보고 이중 절반만 패스를 시키는 상대평가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사 기간중에 딱 2번기회 가 주워졌습니다. 이 시험을 pass하면 Ph.D. student 에서 Ph.D. candidate으로 명칭이 바뀝니다. 아마도 이때가 박사과정을 시작하고, 가장 즐거운 순간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부터는 교수님과의 디스커션을 통해 좀더 깊에 연구를 하고, 논문도 쓰고 하게됩니다. 이 과정이 처음이기 때문에 아마도 첫논문을 쓰기까지 긴시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또 연구가 잘되지 않아 더 길어지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박사과정은 산업이 아니라 아카데미아 과정이기 때문에 theory를 바탕으로 이루워져야합니다. 이렇게 되면 잘될것 같아 하는 것이아니라, 로직, 수치화, 분석등이 바탕이 되어야합니다. 또 왜 잘될것 같은지 타당한 이유가 바탕이 되어야합니다. 이런 것들은 보통 다른 논문을 읽으면서 뒷받침의 근거들 얻게 됩니다. 이제 이런것에 흥미가 있고 잘된다는 생각이 들면 박사 유학에 목적을 잘 이룬것입니다. 더욱 열심히해서 아카데미아에 남을 생각을 하면됩니다. 하지만 이런것들이 재미없다면, 빨리 박사를 졸업할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합니다. 교수님과 상담하면서 어떤 연구를 완료하면 박사을 마치게 해줄지 미리 쑈부를 봐야합니다. 그런후 해야 할 마일스톤에 집중해 하나씩 끝내나가야 합니다. 아카데미아에 관심이 없다면, 지금 산업의 흐름을 봐야합니다. 졸업할시점에 어떤 지식과 기술이 필요할지를 미리 파악하고 그것을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그런 것들은 어느 직종이 돈을 많이 버는지를 보면 쉽게 알수있습니다. (수요 공급)

 

어찌되었던 박사과정이 끝나기전에 해야할 중요한것이 이제 2개남았습니다. 하나는 졸업논문을 하는것, 다른 하나는 주요 3명의 교수 앞에서 자신의 연구를 디펜스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디펜스는 축하를위한 세레모니의 느낌입니다. 하지만 간혹 다시심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펜스를 마치고 졸업논문까지 잘 교수님들 사인을 받으면 이제 다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아카데미아에 갈것이면 바로 교수지원이나 아니면 좀더 좋은 논문을위해 포닥을 가게 될것이고, 산업쪽에 남는다면, 분야에 맞는 기업에가면 됩니다. 참고로 산업쪽에 가는 선택을 하게될것 같으면, 원하는 분야의 여름방학 인턴쉽을 꼭 한번이라도 하는 것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보통 6개월 전에 구함) 여러 회사에 인터뷰를 보고, 연봉에 대한 협상을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좀더 넉넉한 마음으로 박사과정을 하지 못한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넉넉한 마음으로, 즐겁게 박사 과정을 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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